[그리스여행기] 그리스 여행 갈까? 말까? 안전할까?

유럽여행을 계획하며 그리스를 넣을까 말까 많이 고민 했었다.

마음은 무조건 가자 였지만 내가 접하는 그리스 소식은 온통 어두웠다.

그리스재정위기가 발생한뒤 그리스는 온통 파업과 폭동이라는 소식만,

심지어 외교통상부엔 그리스는 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나의 그리스 여행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루에도 수십번 아 ~ 그리스 뺄까? 넣을까? 갈까? 말까? 를 반복

주변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미쳤어? 거기가 어디라고 가는건데? 가지마!" 였다...

 

수십 수백번은 더 생각했었다. 그래도 나는 생각했다.

"Don't worry! 하쿠나마타타 가자!"

 

그리스 여행 계획 하기!

첫번째 그리스 어느지역 갈지 정하기(아테네,산토리니섬가기=여행일정상정함)

두번째 이태리(출발지)에서 그리스-아테네공항가는 저가항공 "이지젯" 예약하기(이태리에서 그리스가는 페리가 있지만 진짜 오랫동안 배타기 싫었음.지루함)

세번째 아테네에서 머물 숙소 정하기(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함)

네번째 아테네~산토리니섬 교통수단예약하기(페리in/에게인항공out=돈이조금여유있다면 비행기추천, 페리는 쾌속선을타도 매우 지루함. 내가 여행했을땐 비수기였고, 비행기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주머니사정상 절충해서 저렇게함)

*나의 숙소예약시 중요점*

1. 베드벅 있나?없나? << 외국은 온돌 문화가 아니라 침대를 이용함. 간혹 숙소 곳곳에서 베드벅 있다는 소식을접함.

2. 기차역과의 거리는<< 보통 여행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유럽의 기차역은 마트가 있을 정도로 매우 잘 발달 되어있으며 모든 기차역 근처에는 지하철이 같이 다니거나 근처에 위치함. 지역이동 및 나라이동 매우편리함

3. 가격은 착한가? <<가난한 여행자에겐 뭐니 뭐니 해도 착한가격 아니겠는가?

위 세가지를 충족해야만함. 1,2,3 중요도 순으로 넣음.

 

자~이제 다했다.

그리스 가자~ 뭐 있나? 하며 며칠을 보냈다. 이태리에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며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리스 교통수단 파업" 뉴스를 접했다. 이건 생각보다 꾀 오래 되었던 뉴스였지만... 나는 "헉!"

바로 숙소며 에게인항공이며 블루스타페리며 메일을 보냈다.

내용인즉슨, "너네 갑자기 파업 할수도 있다며? 그럼 나는 어떻게해?" 요런내용..

며칠뒤 답메일들을 받았다.

"아직 파업 계획없다. 혹시 파업하면 돈을 돌려주든지 시간을 조정해 줄테니 걱정말고 오라"

 

그리스로 떠나기 전날 밤

"아 ~~ 미치겠다 갈까 말까? 취소하까 다~?" 고민 또 고민

결국은 "인생 뭐 있나? 가자!!!"

 

로마에서 피우미치노공항가는 공항 셔틀 버스를타고 공항에도착

무사히 티켓팅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도 "초조.."

 

3시간 비행끝에 그리스-아테네에 도착!

"와~ 진짜 왔다"

 

공항에서 아테네시내까지 가는 공항버스 X95를타고 시내로 갔다.

시내를 가는 길에는 낙서도 엄청 많고 도심이 너무 조~용 했다.(무.섭.다ㅠㅠ) 하지만 그날은 아테네 휴일!

그래 휴일이라 그렇겠지 하며 버스 종점인 "산티그마광장" 도착!

짐을 들고 내리며 나는 "오잉?? 뭐지??"

내가 매체를 통해 접했던 그리스 아테네 산티그마광장이 아니었다.

내가 듣고 상상했던 그곳은 파업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무법의 도시라 생각했는데...

"왠 아이스링크장?" "어라? 가족단위로 많이 있네? 다들 즐겁게 노는데? 지키는 경찰도 많은데?"

"야~ 사람사는데 다 똑같네!" 였다

 

휴일이라 가족단위로 광장에 놀러와서 행사도 보고 아이스링크장도가고 맛있는거 사먹고 다~ 똑같은 삶이었다.

급 그리스에 미안해졌다. 와보지도 경험해보지도 않았던 "나"는 그리스에 편견을 갖고 있었다.

"무서운나라"...

하지만 지킬건 지켜야 하는 나는 외국인이다.

1. 늦은시간 돌아다니지 않기

2. 위험지역은 가지않기(골목등등)

3. 낯선사람이 주는것 함부로 먹지 않기

하지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여행객이 되기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우리나라도 위험한곳은 많다.

그리스도 아테네도 산토리니도 그랬다.

아테네도 산토리니도 그리스도 여행유의지역이라 다녀온 나는 안타까울 뿐이다.

또 다시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곳이 그리스일 정도로

사람들 착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유적도 많고, 숙소도 좋았고 등등

 

그리스를 가보지 않고 얘기하는 분들에게 몇마디 하고 싶다.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아요

집시들 노숙자들 사람들 막 달려들어서 뺏아가고 그러지 않아요

다만 동양인이 없어서 좀 신기해서 쳐다보긴 해요 말붙이고 싶어 하긴해요

가보고 말하세요. 해보고 말하세요.

 

 

산토리니 섬에서 만났던 언니 말을 빌려 말하자면

"산티그마광장 앞 시내 구경하고 있었는데 경찰들이 너무 멋있게 서있는거야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지 그랬더니 막 ~ 다짜고짜 나한테 오는거야 너 사진찍었어? 이러면서..

나 완전 놀래서 도망가고 싶어서 찾고 있었는데 나한테 오더니 그렇게 대충 찍으면 멋있게 안나오잖아

여기 경찰 오토바이에 앉아서 사진찍어 오토바이도 찍고"

 

그리스에서 보낸 3박4일 동안 잘먹고 잘보고 잘지내고 왔어요

숙소에서 워킹투어 신청 가능해서 워킹투어 신청하고(오유로) 좀 일찍 끝나서 또 가고 싶은데 둘러봤었어요

시내가서 그림도사고 기념품도사고 아이스크림사먹고 수블라키, 기로스 사먹고 등등 다녔어요.

그리스 가이드 아저씨 핸썸하시고 재밌게 말도 해주셔서 즐겁게 다녔어요 또 가고 시프당 乃

(산티그마 광장쪽)

 

(산티그마 광장 근처 국회/보초를 서고 있는 보초병, 시간이 되면 교대식 볼수있음 매~~우 특이함!!!사진날라감.ㅜㅜ)

 

(제우스신전=워킹가이드 曰 "대영박물관에가면 신전다리있다고 가져갔다고 막 욕함"실제로 대영박물관소장/오른쪽두번째 쓰러진 기둥은 지난번 강풍에 그만 ㅠㅠ 그대로둔다함.)

 

 

 

 

(아크로폴리스/공사중 ㅠㅠ)

(아크로 폴리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아테네 시내 멋짐!!!)

(숙소 방문에 있었던..)

(포카리S웨트 촬영지) 산토리니의 건물 색깔이 바뀌고 있다... 왜?

[산토리니의 건물 색깔이 바뀌고 있다]

 

산토리니섬은 그리스-아테네에서 페리와 비행기로 갈수 있는 섬

포카리S웨트 촬영지로 유명해진 산토리니

나의 궁금점.

 

1. 산토리니섬에 가면 "나~나~나 날좋아 한다고♬ 포카리 S웨트" 음악이 들을수 있을까?

2. 섬안에 모든 건물은 하얀색건물에 파란색 지붕일까?

 

산토리니로 가는 페리를탔다.

난좀 기대 했었다. 섬안에 모든 건물은 하얀색과 파란색일꺼야 라는 확신에찬 기대?

페리가 무사히 부두에 도착하고,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건물 색깔은 제각각 빨강 노랑 분홍 아이보리 회색 뭐 등등... 부분부분 하얀색에 파란지붕을 하고 있었지만...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서 픽업을 나왔고, 나는 차를 타자마자 물었다.

"나 뭐좀 물어도되?"

"물론 뭐가궁금해?"

"한국사람들에게 산토리니는 하얀색에 파란지붕을 가진 아주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있는데

왜 건물색깔이 다양해 ?"

 

쥬드로를 닮은 아저씨는 한마디로 나에게 얘기했다.

"Stupid peoples"

 

아저씨 말에 난 좀 당황했다 왜? 

어리석은 사람들이라 말하는 이유를 들어보니

"하얀색 건물에 파란색 지붕을 하게된 이유는 그리스 국기에서 색깔을 따온것이고, 그렇게 색을 칠하고 나니

지중해의 강렬한 햇살에 보다더 건물이 돋보이게 되어 산토리니가 좀더 아름답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다. 하지만 건물주들이 그것으로 인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늘 똑같은 건물색깔에 실증을 느끼곤 각자의 취향대로 색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회'를 제외한 모든 건물에서 다양한 건물색깔로 칠하고 있다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건 어디서 검증을 거친것은 아니고 순전히 아저씨께서 얘기한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좀 이해가 되었다. 왜냐면 다음날 이아마을에 갈때 약간의 설명을 해주셨던 택시기사 아주머니의 설명과 일치했으니 말이다.

 

안타까울뿐이다. 지금 현재도 산토리니의 건물들은 변화하고 있다. 특유의 건물형태는 변하지 않지만 내가 알고있던 하얀건물에 파란색지붕이 바뀌고 있다는것..

내가 갔을땐 2012년 12월 17~18일// 아직은 다 바뀌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변하겠지..

농담삼아 쥬드로아저씨가 그랬었다

 

"언젠간 하얀색에 파란지붕을 가진 교회만 볼수 있을지도 몰라"

 

 

[조금씩 변화하는 산토리니에서]